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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관련주, 로봇 배터리 수요로 상승할까?

by 머니스트릿 2025.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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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왜 2차전지를 밀어줄까?

2차전지 관련주, 요즘 잠잠한데 들어가도 될까?’라는 질문, 최근 투자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입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전기차 테마와 함께 급등하던 2차전지 관련주는 최근 조정을 겪으며 주춤한 상황이죠.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볼 흐름이 하나 있습니다. 정부의 휴머노이드 로봇 육성 전략 발표 이후, 로봇용 배터리 수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바로 삼원계(NCM)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2차전지 관련주가 있어요.

 

전기차만 바라보던 흐름에서 이제는 로봇, 드론 등 고부가 신시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흐름의 의미와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을 팩트 기반으로 정리해드릴게요.

 

 

전기차 둔화, 2차전지는 어디로?

2024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타났습니다.

 

유럽에서는 주요국의 보조금 축소,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EV 세금 감면 폐지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이로 인해 2차전지 관련주도 조정 국면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특히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 중심의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진 완성차 업체들의 원가 절감 압력에 영향을 받고 있죠.

 

하지만 그 와중에 신시장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바로 휴머노이드 로봇군사용 드론이라는 신기술 기반 산업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어떤 배터리를 쓸까?

로봇도 전기로 움직이는 만큼 배터리는 핵심 부품입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처럼 인간처럼 걷고, 뛰고, 물건을 드는 복합 동작이 가능한 기계에는 순간적인 고출력과 지속적인 전력이 모두 필요해요.

 

그런데 배터리를 넣을 공간은 제한적이죠. 이 조건을 만족시키려면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NCM) 2차전지가 유리하다는 게 업계 평가입니다.

 

비용이 저렴한 LFP 배터리도 존재하지만, 무게 대비 전력량이 낮아 로봇이나 드론처럼 기동성과 고성능이 중요한 장비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 다시 움직일 타이밍?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들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모두 로봇용 배터리와 관련된 전략을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 삼성SDI는 2025년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고성능 배터리 공동 개발 MOU를 체결했고, ‘DAL-e’, ‘MobED’ 등 서비스 로봇에 장착된 시제품을 InterBattery 2025에서 공개했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베어로보틱스의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 중입니다. 베어로보틱스는 LG전자가 지분을 확보한 미국 로봇 기업입니다.
  • SK온은 아직 구체적인 로봇 협업 사례는 적지만, 로봇·항공용 고밀도 배터리 개발 로드맵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수혜가 기대됩니다.

 

참고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수천억 달러에서 1조 달러 이상까지 다양하게 예측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는 장기적으로 2050년 약 5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예측 기관별 차이는 있지만, 시장 확대는 중론이에요.

 

 

주요 2차전지 관련주 비교 정리

기업명  주요 사업 로봇 관련 움직임 비고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파우치형 배터리 베어로보틱스에 배터리 공급 미국 시장 진출 활발
삼성SDI 고성능·고밀도 배터리 현대차와 로봇 배터리 공동 개발 안정적 수익 구조
SK온 EV 중심 배터리 제조 항공·로봇용 기술 확보 중 향후 성장 기대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소재 생산 국내 배터리 3사에 납품 간접 수혜 가능

2차전지 관련주는 배터리 제조사뿐 아니라, 소재·장비 공급사도 함께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특히 원자재·양극재 기업들도 실적 연동성이 크기 때문에 중장기 포트폴리오로 고려할 만합니다.

 

 

드론도 2차전지 시장을 키운다

군사용 드론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약 141억 달러였던 글로벌 드론 시장이 2032년 약 472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특히 미국은 자국 안보 강화를 위해 중국산 드론 배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산 배터리의 전략적 공급망 역할이 주목받고 있어요.

 

드론 역시 경량화·고출력·고효율이 중요한 분야로, LFP보다 삼원계 배터리 수요가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2차전지 관련주, 지금이 분기점

전기차 시장이 조정기를 맞았지만, 정부 정책과 글로벌 시장 흐름을 감안할 때 지금은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놓을 시점이 아닙니다.

  • 국가 차원의 로봇 산업 육성
  • 로봇·드론용 배터리 기술 진입
  •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수요 증가

이 세 가지 요소가 맞물리며 2차전지 관련주의 새로운 전환점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최근 뉴스 흐름과 함께 움직이는 종목의 거래량도 주기적으로 살펴보면 기술적 반등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도 해요.

 

 

어떤 종목을 주목해야 할까?

투자는 결국 실적, 기술 경쟁력, 신사업 진행 속도를 종합적으로 봐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우선 관심 가져볼 수 있는 종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LG에너지솔루션: 글로벌 협업 및 로봇 시장 진출 본격화
  • 삼성SDI: 서비스 로봇에 실제 배터리 탑재 사례 존재
  •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양극재 등 2차전지 관련 간접 수혜주

 

요약하며, 2차전지 관련주의 향방

  • 전기차 수요 둔화는 팩트, 하지만 대안 시장 부상 중
  • 로봇·드론용 배터리 수요 증가 → 삼원계 배터리 수혜 기대
  • 삼성SDI·LG에너지솔루션 중심으로 협업 및 기술 진입 가속화
  • 2차전지 소재주 또한 간접 수혜 가능성 존재
  • 지금은 관심을 끊기보다, 핵심 종목 추적할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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